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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갓난 고양이즙 없어서 못팔아"
이름 bayer 작성일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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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건강식품 시중유통 1조원대 “아직 눈을 뜨지 않은 갓난 고양이가 약효가 좋아 더 비싼 값에 팔려요.” 지난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모란시장에 위치한 건강원과 약재상에서는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개소주나 고양이즙, 야생동물즙 등을 판매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마음에 드는 개나 고양이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도축해 개는 1마리, 고양이는 5마리 기준으로 35만 원씩 받고 대추와 생강 등을 넣고 달여 180포씩 포장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갓난 고양이가 약효가 좋다는 풍문이 퍼져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시장에서 20년 넘게 건강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업주는 “보통은 주문을 받은 뒤 만들지만 추석을 앞두고 개소주 등의 주문이 밀려 미리 제작해 두는 데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특유의 몸보신 문화와 노인 인구 증가 등으로 추석을 앞두고 생산·제조 과정의 위생 상태나 약효가 전혀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 건강식품’들이 여전히 불티나게 유통되고 있다.

 

23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국내 전체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4조 원대에 육박하고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는 민간 건강식품 시장규모도 8000억 원에서 1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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